9일 윤석열대통령이 지난1월 당시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당대표후보의 <김건희문자무시> 사실을 친윤석열계인사들에게 언급하면서 역정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건희문자>가 외부로 알려진 계기이기도 하다. 친윤계인사들에 따르면 명품가방수수 등 김건희의 문제를 놓고 윤대통령과 한동훈후보가 갈등하던 지난1월, 친윤계 의원들은 윤대통령에게 <한동훈이 충정은 있으니 잘 다독여서 가자>고 건의했다. 이에 윤대통령은 한동훈이 김건희의 문자를 무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XX인데 어떻게 믿냐>며 격노했다. 한동훈은…
야당, 김건희·최은순 윤석열탄핵청문회 증인 채택
9일 야당이 국회법제사법위원회전체회의에서 19일과 26일 <윤석열대통령탄핵촉구국민청원> 관련 청문회를 열고 26일 김건희와 윤대통령장모 최은순을 증인으로 부르는 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표결을 거부하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2차례 청문회에서 국민청원에 탄핵사유로 제시된 채해병순직사건수사외압의혹과 명품뇌물수수·주가조작 등 김건희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김건희와 최은순을 비롯해 송윤상인천지검검사, 염신일도이치모터스회계책임자 등 김건희부정·비리의혹관계자와 신원식국방부장관, 김계환해병대사령관 등 채상병사건관계자 등 총3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여권고위관계자는 청문회…
윤석열, 〈채상병특검법〉 속전속결 거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정상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윤석열대통령이 9일 전자결재를 통해 <채상병특검법>에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4일 국회를 통과한 지 5일 만이자 정부로 이송된 지 4일 만이다. 이는 윤대통령의 15번째 거부권행사이자 22대국회에서의 첫 거부권행사다. 앞서 21대국회에서 발의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특검법>은 윤대통령이 국회로 되돌려보냈고 재의결에서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 윤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 국민의힘의원은 총108명으로 8명이 이탈할 경우…
농민단체, 청년농사꾼 연행·구속 윤석열정부 규탄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는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김재영전농부산경남연맹사무국장의 구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 진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청년농사꾼 김재영사무국장은 지난4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연행·구속됐다. 김재영사무국장은 농기계를 대회장에 들여오려다 경찰에 부상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만3000여명이 김재영사무국장의 구속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작성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농민들은 김재영사무국장이 경찰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원오농민의길상임대표는 윤석열<정권>의 농업말살농정에 조금씩 지펴져 온…
97차 촛불대행진 〈윤석열을 탄핵하고 채해병의 한을 풀자〉
6일 서울시청과 숭례문 <인근에서 똑똑히 보아라! 분노한 탄핵 민심을!>을 부제로 <윤석열퇴진!김건희특검!97차촛불대행진>이 열렸다. 주최측 추산 5000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고 채해병의 한을 풀자>, <민심을 우롱하는 한동훈식 특검법안 박살내자>, <이것이 민심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시청역역주행사고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김은진촛불행동공동대표는 <윤석열대통령탄핵소추안즉각발의요청에관한청원>에 1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며 우리 국민이 직접 윤석열탄핵소추권을 발동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명백한 위법사유가 있지…
공무원노조, 음주운전·성추행·술자리난동 국힘시의원 제명 촉구
전국공무원노조경기지역본부안양시지부는 5일 시청내부게시판에 <안양시의회는 술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국민의힘 A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자격 없는 사람이 안양시의회 공적업무를 맡는 것은 2000여명의 공무원노동자와 54만여명의 시민에게 치욕적인 일>이라고 분개했다. 또 <지난1일 회식자리에서 식당의 의자와 집기를 부수면서 난동을 부리고, 동석한 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뚝배기를 던져 다른 의원의 머리를 다치게 한 A의원은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머리숙여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의원이…
박정훈대령 〈대통령지시 받들려고 수사기록이첩보류 지시〉
최근 박정훈전해병대수사단장(대령)은 <군지휘부가 윤석열대통령의 지시를 받들기 위해 수사기록이첩보류를 지시했다>는 의견서를 군사법원에 제출했다. 박대령측은 의견서에 <지난해 7월31일 11시57분에 있던 이첩보류지시는 오로지 윤대통령의 위법한 지시를 수명(명령을 받음)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명시했다. 현재 박대령은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채상병순직사건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혐의(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 의견서에는 김동혁국방부검찰단장과 유재은법무관리관, 임기훈전대통령실국방비서관 등이 주고받은 통화기록이 담겼다. 박대령 측은 윤대통령과…
윤석열정부, 비리대학운영자〈면죄부〉제공 법안 재추진
교육계의 반발 속에 윤석열정부가 부정·비리 대학운영자들에게 <면죄부>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법안을 강행하려 들고 있다. 3일 윤석열정부가 발표한 <역동경제로드맵 및 2024년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22대국회에서 <사립대학구조개선법>제정을 재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21대국회에서 당시 정경희국민의힘의원이 <사립대구조개선지원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스스로 폐교를 결정한 사학설립자에게 대학청산후 남은 재산의 최대 30%를 해산장려금형태로 지원하자는 내용의 법안이다. 이에 법안은 비리사학 설립자·경영자의 해산장려금을 보장하는 법은 적절치 않다는…
22대국회 첫 대정부질문 파행 … 〈채상병특검법〉 상정 불발
여야가 2일 김병주민주당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충돌하면서 22대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후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해 표결처리할 방침이었으나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법안 상정은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약2시간 만에 정회했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대정부질문은 5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민주당의원의 발언으로 중단됐다. 김병주의원이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나간 국민의힘의원들은 당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비난하자 여당의원들이 막말이라며…
대통령 수용으로 방통위원장 연속 〈꼼수사퇴〉
2일 민주당주도 야5당의 김홍일방송통신위원장탄핵시도가 또다시 좌절됐다. 전임 이동관위원장의 경우처럼 탄핵안국회보고직전 <기습사퇴>와 대통령사의수용 등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져서다. 이를 예상하고 법제사법위원회조사를 추진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민주당은 <방송장악쿠데타>를 기도한 김홍일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사퇴>를 했다며 연속된 <방통위원장꼼수사퇴>의 반복을 막고자 <김홍일방지법>을 발의했다. 김홍일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2월29일 취임하고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당시 이동관방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윤석열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