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정보과에서 핼러윈축제를 앞두고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가 수차례 작성됐지만, 참사 뒤 해당 보고서들이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10.29참사>발생원인과 경찰의 소극대응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용산경찰서정보과에서 작성된 <핼러윈축제기간안전사고우려>정보보고서 삭제 및 회유정황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들이 삭제된 경위와 정보과장·계장 등 지휘부의 삭제회유정황을 수사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경찰청특별감찰팀도 관련 의혹에 대한 감찰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참사당일 윤석열 한남동관저에 대규모경찰인력 배치〉
5일 더불어민주당은 <10.29참사>와 관련해 <참사당일 윤석열대통령 부부의 한남동관저에 대규모경찰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안귀령민주당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대통령을 지키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는다>며 <대통령부부가 차일피일 입주를 미뤄 <빈집>인 곳을 지키기 위해 200명에 달하는 경찰인력이 투입된 것>, <참사를 막을수 있었을 인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참사당일 용산대통령실은 물론이고 대통령부부의…
용산서장, 도보10분거리 차량이동 고집해 늦장대응
<10.29참사> 당시 이임재전용산경찰서장이 사고발생지역까지 차량이동을 고집해 도착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청특별감찰팀에 따르면 이전서장은 당일 오후 9시47분 서울 용산경찰서 인근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이태원으로 출발했지만,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5분이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통상 20분내에 도착할수 있는 거리였지만, 당시 교통이 정체된 와중에도 차량이동을 고집해 현장도착이 지체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참사당일 9시47분 경찰서장 관용차량을 타고 출발한 이전서장은 10여분…
윤희근경찰청장, 잠들때까지 상황 몰라 … 보고체계 총체적 난국
윤희근경찰청장이 지난달 29일 잠들 때까지 참사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당직간부는 근무지를 이탈했고 담당경찰관서장은 동선허위보고의혹이 있는 등 <10.29참사> 당시 보고체계가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참사 당시 윤청장은 토요일 휴일을 맞아 충북 제천시에 방문해 지인들과 등산 이후 캠핑장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후 본가가 있는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오후…
김어준 〈마약과의 전쟁이 참사원인 중 하나〉
방송인 김어준과 황운하더불어민주당의원이 <10.29참사>와 관련해 한동훈법무부장관이 추진한 <마약과의 전쟁>이 사고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2일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황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날 81개의 기동대가 운영됐다. 이태원에 1개 기동대만 운영이 됐어도 (사고를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전년도에는 기동대가 3개중대 배치됐다. 금년에는 1개중대도 배치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라며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1번 우선순위여야 되는데,…
경찰, 서울청·용산서·용산구청 등 8곳 압수수색
<10.29참사>부실대응을 수사중인 경찰청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일 특수본은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수본은 참사당일 112·119신고관련자료와 핼러윈대비책관련문건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전 112신고를 받은 담당경찰관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이태원파출소직원 〈인력지원 윗선에서 거절〉
<10.29참사>가 발생한 날 밤 이태원파출소에 근무했던 현직경찰관이 경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용산경찰서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경력(경찰병력)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태원에서 3년째 근무중이라고 밝힌 경찰관 A는 글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당시 현장에서 기동대경찰병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윗선에서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참사 당일 서울 도심 곳곳에 81개기동대 경찰관 4800여명이 배치됐는데, 이태원에는 단 1개부대도 동원되지 않았다. A는…
경찰, 참사 4시간전 이미 혼잡도 심각 접수
1일 경찰청이 공개한 <10.29참사> 관련 11건의 112신고접수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약 4시간전 이미 해당골목의 혼잡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 접수된 첫 신고녹취록에서 신고자는 가게상호 등을 특정해 해당골목위치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지금 너무 소름 끼친다.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라며 <지금 아무도 통제를 안 하는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뺀…
윤희근경찰청장 〈이태원 112신고처리 미흡〉
1일 윤희근경찰청장이 <112신고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특별기구를 설치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윤청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위법한 경찰국시행령 예산 반드시 삭감할 것〉
26일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예산안심사를 앞두고 인사정보관리단 및 경찰국 등 윤석열정부의 시행령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예결위워크숍에서 <초부자감세를 막아내고 혈세낭비와 위법한 시행령 예산들을 반드시 삭감해 오로지 민생을 살리고 경제회생에 써야 한다>며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업에 대해 타협없이 삭감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법한 시행령을 통해 검찰이 인사정보관리단을 운영하고 시행령으로 범죄수사범위를 넓히고, 역사를 뒤집어 경찰국을 시행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