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천경찰서가 사기 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인 포천서 이 경감 아들 A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온라인에서 65억 돈다발을 과시하며 <아버지가 경찰이라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면서 엉터리 물건을 팔게 한 사건으로 지난해 고소를 당했다.
그러자 이씨는 아버지의 관할 지역으로 주소를 옮겼고, 이 사건은 아버지가 근무 중인 포천경찰서에서 맡게 됐다.
피해자들은 <담당 수사관이 아버지 이야기부터 꺼내며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포천경찰서 이 경감의 사건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에 <중간 간부 관리를 잘 해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글을 쓴 경찰은 <검경수사권 조정의 시기에 중간간부의 자질론이 대두되고 있다><이렇게 해서 사건을 무마하는 것이 경찰 수사의 현실이다>라며 철저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정작 이 사건을 감찰해야할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글을 쓴 경찰에게 <무슨 자격으로 상관인 경기북부청장님을 가르치려 드느냐>며 <도가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반말로 다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본 경찰들은 <틀린말 한게 없다> <겁박해야 할 사람은 글쓴이가 아니라 의혹을 받는 경감이다>는 등의 분노를 쏟아냈다.
경찰 내부에서까지 파문이 확산되자 경기북부경찰청은 이 경감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 경감과 아들 A씨에 대해 추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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