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연남동의 한 원룸에서 20살 청년이 또래들에게 감금돼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들은 지난해부터 피해자의 실종신고를 두차례 했으며 폭행에 대한 고소도 진행했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에 앞서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가출신고와 폭행신고를 받았지만, 피해자만 조사한뒤 수사를 넉달동안 지체시켰다.
이후 또다시 피해자의 가출신고가 들어와 폭행신고와 연관된 피의자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피해자들의 행방을 모른다>는 주장에 어떤 의심도 품지 않고 수사를 사실상 종결시켰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에게도 전화를 걸어 <피의자와 같이 있냐>고 질문했지만 피해자는 아니라고 답했다. 피해자는 이때 피의자들의 눈치를 본것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초보적인 위치추적 조차 하지 않았다.
그 사이 피해자는 피의자들과 계속 함께 있으면서 감금과 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으며, 급기야 34kg의 마른 몸으로 숨을 거뒀다.
사건이 벌어진 후 피해자와 관련해 단순 가출신고만이 아니라 이전에 폭행신고까지 있었음에도 경찰이 사건처리를 관성적으로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마포경찰서는 사건처리가 적절했는지를 포함에 이 사건에 대해 전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