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기지 나흘만에 또 장비반입 … 경찰은 주민강제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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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드기지 나흘만에 또 장비반입 … 경찰은 주민강제해산

22일 국방부와 주남미군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공사자재등 물자반입을 재개했다. 지난 18일 기지내 미·남장병생활여건개선을 위한 자재와 급식물자를 반입한지 나흘만이다.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기지입구 마을회관에 나와 연좌농성을 전개하며 장비반입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불법사드 규탄한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오전 6시 50분경부터 900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강제해산을 시작했다. 경찰은 진압 30여분만에 농성자들을 도로바깥쪽으로 모두 끌어내고 차량진입로를 확보했다.

7시 40분경부터는 공사자재와 물자등을 실은 차량 20여대가 기지안으로 들어갔다. 장비반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도로바깥쪽으로 밀려난 시위자들의 피켓시위가 이어졌다.

앞서 국방부는 상시적인 통로확보를 들어 지난달 14일부터 주2회 장비반입을 진행했다.

이후 이같은 충돌이 한달사이 8번째 반복되고있다. 경찰이 주민과 사드반대단체회원들을 끌어내 길을 터주면 국방부가 사드기지로 각종물자를 실은 트럭을 들여보내는 식이다.

소성리주민들은 <경찰투입이 반복될수록 소성리에 대한 인권침해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있다. 경찰병력을 동원해 불법사드기지공사를 강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방부가 주민과 타협점을 찾지않고 주2회 장비반입을 고집하는것은 사실상 주민과의 충돌을 정례화한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과 주민간 충돌이 잦아지면서 부상자까지 속출하는 상황이지만, 국방부는 기지내 시설등의 개선과 궁극적으로는 사드배치완료를 위해 차량반입을 강행할 뜻을 고수하고있어 사드기지앞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2021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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