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민주당(민중당)에 따르면 경찰은 매일 미대사관앞에서 평화적으로 일인시위를 진행하는 시위자를 폭력적으로 이격하고 있다.
경찰은 매번 <비엔나협정 위반>, <동행자(촬영자)가 있어 순수한 일인시위로 보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매일같이 시위자를 불법채증하고 미대사관 반대편 KT건물까지 이격했다.
한편 그 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이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9일 경찰은 시위자 한명에 5~6명을 동원해 손목과 손가락을 꺾어 시위자가 들고 있던 구호피시를 뺏는 등 과격하게 폭력을 가했다.
심지어 작년 10월에는 경찰이 시위하는 학생당원의 목을 팔로 휘감아 조르는 일도 있었다. 당시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은 마치 미국의 조지플로이드사건을 연상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인권위의 권고에도 경찰들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미대사관앞 일인시위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을 지속했다.
민중민주당은 <이 모든 책임은 경찰청장김창룡과 종로서장이규환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의 해임과 경찰청산을 위해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 밝혔다.
현재(10일 기준) 민중민주당은 경찰청앞에서 <친미국우무리·친미친극우<견찰>규탄>을 촉구하며 401일째 일인시위를 진행, 종로서앞에서는 <깡패악폐종로서장해임!>·<친미친일친극우악폐경찰청산!>·<경찰악폐청산! 보안법철폐!>시위를 114일째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