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유행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의 경찰 수십명이 참여하는 합숙교육이 강행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수사연수원관계자는 <연수원은 전문 수사기법을 교육하는 기관이라 필수적으로 실습이 따라붙는 과정들이 있다>며 <그런 과정은 실습 때문에 입교해서 교육을 진행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도권에서 하는 교육이 아닌 데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비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대상자인 A씨는 <1인 1실 배정이라고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경찰관들이 같은 공간에서 교육받고 밥도 함께 먹는다>면서 <교육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는 연수원 인근 식당이나 술집을 찾기도 한다. 코로나가 유행인 시기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이번 합숙훈련과 관련해 경찰이 그간 집회, 모임, 합숙시설을 상대로 강도높은 단속을 벌여온 것과 대비해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방역지침을 들이대며 적은 인원의 모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2월에는 설연휴를 앞두고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벌여 합숙이나 소모임이 빈번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련원, 치유센터 등 방역 취약시설 147곳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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