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흉기난동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의 미흡한 대처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경찰대응문제로 인천 **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제목의 청와대국민청원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20일 피해자가족들은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사건이전 피의자 A씨를 경찰에 4차례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안전을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았으며, 사건 당시에도 구두로만 A씨를 분리하는 등 사건전후대처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범인을 두고 구조한다는 명목으로 현장이탈한 경찰, 아래층에서 비명소리를 듣고도 반응하지 않고, 공동현관문이 닫힐 때까지 기다렸다고 볼수 밖에 없을 정도로, 현장에 피해자 가족와 같이 가지 않은 경찰>이라고 비난했다.
다음날 김창룡경찰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고, 현장출동경찰관 2명에 대해서도 감찰조사를 한 뒤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