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서장 및 경찰관 … 골프장대표로부터 뇌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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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서장 및 경찰관 … 골프장대표로부터 뇌물받아

골프장대표로부터 100만원짜리 상품권과 골프장예약편의 등을 받은 현직경찰서장이 기소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외사범죄형사부(장준호 부장검사)는 뇌물수수혐의로 인천의 한 경찰서장 A총경과 부정처사와 공무상비밀누설혐의를 받는 인천지역 경찰서 정보과소속 경찰관 B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A가 받은 상품권이 경찰간부업무와 관련해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했다. 

A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서구내 위치한 한 골프장대표로부터 10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골프장대표는 A를 위해 2차례에 걸쳐 골프장예약편의도 받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B는 해당 골프장에서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25차례 예약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1차례 회원가로 골프를 친 뒤 골프장과 관련한 수사정보를 몰래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해당 골프장감사는 2020년 12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를 맡은 곳은 A가 근무하던 경찰서였다. 당시 경찰은 해당 감사의 음주운전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그가 <현행범인 체포확인서>를 손으로 찢은 혐의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A가 과거 근무했던 경찰서와 현재 근무하는 경찰서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뇌물수수혐의를 포착했다. 이후 피의자신분으로 그를 소환해 조사했다.

한편 A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골프장대표도 뇌물공여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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