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간부 2명이 직무관련비위로 대기발령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A와 B에 대해 직무관련비위혐의로 감찰조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와 B는 지난해 포항의 한 경찰서에서 함께 근무하며 활동비를 업무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내용은 경북경찰청에 진정서가 접수되면서 밝혀졌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A과 B가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다. 이 과정에서 A와 B는 경북경찰청으로 대기발령조치됐다.
한편 경찰은 취재가 시작되자 개인정보보호를 명목으로 조사내용에 대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해당경찰관에 대한 징계 여부도 공개하려 하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이미 조직내에도 A와 B가 감찰조사를 받는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알려져있지만 혹시나 외부로 흘러나갈까봐 쉬쉬하고 있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이들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