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장 김순호 … 과거 인노회 밀고후 특채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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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장 김순호 … 과거 인노회 밀고후 특채임용 논란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의 대학동문들이 1989년 노동운동을 하다가 <대공특채>로 경찰이 된 것에 대해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김순호의 성균관대 81학번 동문들은 <1989년 4월 김순호가 돌연 사라졌는데 그 뒤로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활동을 하던 이들이 구속됐고 그는 경찰이 돼 있었다>고 폭로했다. 

동문들의 폭로와 더불어민주당 이성만의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김봉진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던 노동운동조직책이었던 김순호는 1989년 4월 갑자기 사라졌고, 이후 인노회회원 15명이 구속됐다. 이후 김순호는 4개월만인 같은 해 8월 경장으로 특채돼 대공업무를 맡았다.

김순호는 지난 5일 YTN인터뷰에서 <1989년 7월 직접 서울 홍제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을 찾아가 인노회사건책임자에게 그동안의 활동을 자백했고, 대공특채를 제안받았다>고 스스로 밝혔다. 

경찰국초대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가 노동운동조직책을 맡다가 4달만에 대공특채 된 전력이 드러나자 <일제시대 밀정 노덕술과 같은 인물을 임명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6일 인터넷에서는 <일제 밀정을 하다가 해방뒤 승승장구한 친일경찰 노덕술과 뭐가 다른가?>, <일제순사가 해방 뒤 경찰요직을 맡은 것에 버금가는 역대최악의 인사>라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사태와 관련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성명에서 <윤석열정권이 경찰국장으로 내세운 김순호의 정체가 끔찍하다>며 <노동운동을 했던 자가 경찰특채로 경찰에 들어가고 그에 더하여 대공업무에 투입된 자료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그에 대한 판단은 의혹수준을 넘어선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현대사는 친일청산을 위한 반민특위가 친일고등계 형사 노덕술과 친일경찰에 의해 좌절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일제시대 밀정 같은 경찰 프락치를 신설 경찰국장에 임명해 경찰직할체제를 만들겠다니, 도대체 어떤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한편 김순호는 함께 활동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특채 임용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그런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2022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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