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관이 차량을 훔쳐 운전하고 가다 뺑소니사고까지 내고 달아난 혐의로 약 1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순경을 특가법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혐의, 차량절도혐의 등으로 불구속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경찰관은 추석연휴였던 지난 9월9일 밤 11시55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거리에 주차돼있던 차량을 훔쳤고 10분가량 운전을 하다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합정역사거리에서 정차중이었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에게 경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당시 택시기사가 신고했지만 이 경찰관은 훔친 차량을 길가에 버리고 버스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택시기사신고를 받고 약 1달간 CCTV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 6일 이 남성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7일 수사개시통보를 받고 이 경찰관에 대해 직위해제와 대기발령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