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과 황운하더불어민주당의원이 <10.29참사>와 관련해 한동훈법무부장관이 추진한 <마약과의 전쟁>이 사고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2일 울산경찰청장 출신인 황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날 81개의 기동대가 운영됐다. 이태원에 1개 기동대만 운영이 됐어도 (사고를 막을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전년도에는 기동대가 3개중대 배치됐다. 금년에는 1개중대도 배치가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라며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게 1번 우선순위여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효율과 자유를 중시하는 국정운영의 기조가 전개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의아한 것 중 하나가 마약수사를 담당하는 사법경찰 79명이 투입됐다는 것>이라며 당시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 <137명중에서 다수가 마약수사로 간거다. 사복을 입고 가서 사람들 눈에는 경찰로 안보였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마땅히 관심을 가졌어야 될, 예견됐어야 될 위험요소를 예측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전에 기동대 배치를 했어야 되는데 못했다.>며 <사실 기본적인 일이고, 너무 쉬운 일인데 이걸 안해서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장,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청, 이 라인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마약과의 전쟁도 순수하게 안본다. 마약이 확산기미가 보이는 건 틀림없지만, 마약과의 전쟁까지 할 상황이냐.>라면서 <공안통치분위기를 만들려는 걸로 보인다>, <사실상 계엄령분위기로, 검찰주도분위기로 정국을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에는 경찰출신 손병호변호사가 출연해 <예전에는 있었고. 이 기동대가 왜 배치되지 않았는가, 여기에 핵심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며칠전에 언급했던 마약과의 전쟁, 거기에 보조를 맞춘 인력투입인 것 같은데>, <당연히 사방팔방에 경찰들이 경광봉 들고 막 골목마다 서 있으면 사법경찰이 의도한 마약사범검거에 방해가 되는 것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