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 공안탄압 분쇄대회〉 제주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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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권 공안탄압 분쇄대회〉 제주에서 개최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정권위기국면전환용공안탄압저지국가보안법폐지대책위원회, 전국민중행동은 28일 공동으로 제주도청앞에서 <윤석열정권 공안탄압 분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전농 산하 각 지역 농민회와 민주노총제주지역본부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고창건전농사무총장은 현재 제주동부경찰서에 구속돼 수사받고 있으며 부당한 수사에 맞서 이날로 11일째 단식하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고사무총장의 배우자인 홍창희씨가 아들과 함께 참여해 이번 구속수사의 부당함과 전날 국가정보원이 고사무총장을 강제인치하면서 벌인 강압적 수사행태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홍씨는 <고창건씨는 30년동안 제주에서 농사지으며 누구보다 발벗고 나서 나라의 근간인 농업을 바로 세우고 농민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고 전농사무총장까지 맡아 활동했다>면서 <어제(27일) 정보원 강제인치과정에서 참혹한 상황도 일어났다. 정보원수사관들은 진술거부권 행사를 짓밟고 고사무총장의 사지를 들어 올려 옷이 다 벗겨지는 인권유린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항의하는 가족을 폭력적으로 진압해 아들의 목이 조이고 손목·팔목이 꺾이는 상해를 입혔다. 진보인사들이 석방되고 무죄가 밝혀질 때까지 함께 투쟁해 주시길 거듭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하원오전농의장은 <정권에 반대하면 누구든 간첩으로 몰고 구속할수 있으니 입닫고 있으라는 뜻>이라며 <전농은 저들의 탄압에 결코 굽히지 않고, 누구나 신념과 양심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할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김만호전농제주도연맹부의장은 고창건사무총장이 전한 편지를 낭독했다. 

고사무총장은 편지에서 <지난 2월18일 체포 뒤 받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국가정보원이 제시한 증거는 어처구니 없게도 2022년 말 전국민중대회 당시 사회를 맡았던 영상과 지난 1월 말경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영상이었다>면서 <공안탄압 조작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국가정보원 조사가 끝나기 전 단식 중단은 없으며 목숨 걸고 단식으로 맞설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국가보안법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수많은 국가폭력과 인권유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악법>이라면서 <이들을 해체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도 자주통일도 요원하다. 지금의 공안탄압을 국민과 함께 당당히 돌파하자>고 다짐했다.

2023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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