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년동안 우리사회의 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2%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주의평가> 수치 자체는 <한겨레>의 박근혜정부 때인 2014년 12월 여론조사(부정평가 60.5%, 긍정평가 35.8%) 때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민주주의가 <매우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2.4%, <별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27.8%다. <매우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4개월전 조사(26.7%)보다 5.7%p 올라갔다.
세대별로는 지난 1년간 민주주의를 가장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연령층은 40대(74.1%)와 50대(72.5%)다. 30대(63.8%)와 20대(62.7%)의 평가도 눈에 띈다.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인식은 <지난 1년간 윤석열정부의 반대세력과 소통·포용하려는 노력>에 대한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소통·포용노력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69.4%, <잘했다>는 대답은 28.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