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태평로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8차 촛불대행진에 시민 5000여명이 집결했다.
투쟁은 최근 분신한 촛불행동회원이자 민주노총건설노조소속 노동자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촛불행동측은 대회를 앞두고 근처에 추모를 위한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려 했지만 경찰의 탄압으로 차질을 빚었다. 시민들의 항의로 설치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주로 추모묵념과 추모영상, 추모발언 등 생전 <윤석열 퇴진>과 <노동자 승리>를 강조해온 사망한 노동자의 뜻을 이을 것을 다짐하는 순서로 꾸려졌다.
김민웅촛불행동상임대표는 윤석열정부를 향해 <우리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미국·일본과 한몸이 되어 국민 때려잡겠다고, 노동자 때려잡겠다고, 나라 팔아먹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턱도 없다>며 <양회동동지가 남긴 유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확고한 결의다. 누구도 우리 앞길을 가로막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본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임을위한행진곡>을 다같이 부르며 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방향으로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