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10일 윤석열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시국선언에는 천주교제주교구사제 37명, 지역사회원로와 전직 사회운동가 178명 등 2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공화국의 오명을 쓴 윤석열정권이 오늘로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며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우리들은 이제 망설일 것도 없이 국가와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대통령에게 해고통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정권은 노동자들을 탄압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양곡관리법 등 농민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절절한 요구 역시 거부의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농민들도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내세웠지만 서민 삶은 파탄 지경이고, 꽃다운 청춘들을 앗아간 10.29참사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았다>, <지지율이 급락하자 구시대적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굴욕 그 자체>라며 <미국 CIA에 대통령실이 도청됐는데도 주권국가로서 당당하게 제대로 항의조차 못한다>, <<윤석열정권이 추진하는 강제동원제3자배상안은 위헌이자 민족적 자존심까지 팔아넘기는 국정농단>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시민의 힘과 지혜로 멈춰야 한다>,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해 다시 광장으로 나서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