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망언인 최악의 파쇼광
사설

입만 열면 망언인 최악의 파쇼광

윤석열이 극우단체행사에서 <반국가세력>을 망발했다. 28일 한국자유총연맹 69주년창립기념행사에서 윤석열은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며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주장>이라고 지껄였다. 윤석열은 <종전선언>을 언급함으로써 <반국가세력>이 곧 전임정권과 민주당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 국민당(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적의 손아귀에 놀아나게 하는 그런 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협치대상이 아니다>고 망발하며 파쇼본색을 드러냈다.

야당측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재명민주당대표는 <대결과 갈등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득을 획득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출신 의원·원로들은 <극우보수만이 대통령>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윤석열의 발언이 완전 거짓말이라는 것이 여러모로 드러나고 있다. <종전선언>을 처음 언급한 사람은 부시미대통령으로, 2006년 11월 부시가 노무현전대통령에게 <북과 종전협정을 체결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은 이미 공개됐다. 문재인정권당시 종전선언이 재등장했는데 당시 트럼프미대통령도 이에 우호적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이 입만 열면 <간첩>모략질이다. 문재인에 의해 검찰총장에 선임됐던 윤석열이 전임정권을 두고 <반국가세력>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이며 대표적인 친미개혁정권·정당인 문재인정권·민주당을 두고 <반국가세력>이라고 망발하는 것은 파쇼광이라는 자기고백이다. 윤석열은 조작된 <간첩>사건에 대해 <나라에 간첩이 이렇게 많나>고 망발하더니 방첩사령부에 찾아가 <적극적인 방첩활동>을 주문했으며 급기야 북의 <대남간첩활동>에 <대응심리전>을 해야 한다고 허황되게 떠들었다. 윤석열은 <간첩사건>조작으로 파쇼광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반북모략책동을 심화하고 있다.

극우가 아니면 <간첩>이 되는 최악의 파쇼정국이다. 히틀러파쇼는 집권과 동시에 독일내 진보정당·노동조직을 파괴했고 이후 개혁정당·종교인·지식인에 파쇼탄압의 화살을 돌렸다. 윤석열이 통일애국인사·노동운동활동가에 대한 파쇼탄압에 골몰하더니 이제는 개혁세력을 겨냥해 <반국가세력>을 망발하며 파쇼광풍을 더욱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핵전쟁위기가 극도로 첨예한 지금, 윤석열이 미친듯이 벌이는 파쇼폭거는 평화애호세력에 대한 집중적 탄압이라는 면에서 침략전쟁시기를 앞당기는 매우 위험한 망동이다. 윤석열을 하루빨리 타도해야만 최악의 파쇼정국, 최악의 전쟁정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

2023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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