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5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하며 임원해임을 촉구했다.
행안부는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실상 지난 6·10기념식 불참이유였던 <정권퇴진행사> 후원을 가장 먼저 문제삼았다.
지난 6월 진행된 6.10항쟁 36주년기념식에 행안부는 <행안부 산하 공공기관이 현직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면서 정치적 공격을 일삼는 특정정치세력을 후원>했다며 국가기념일 제정후 16년만에 처음으로 불참했다.
그리고 지난 7월 4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감사 개시 이튿날엔 이명박전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재오국민의힘상임고문이 새 이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감사결과에서 행안부는 사업회가 발행하는 연구보고서에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는 과격하고 편중된 내용이 수록됐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일명 <노란봉투법> 제정 운동 등에 상을 준 것도 문제라고 했다.
또 14개단체가 각각 동일사업으로 모두 2억6000만원을 중복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고보조사업의 전면재검토와 임원해임을 요구했다.
행안부는 유례없는 이번 감사가 <민주화운동 기념>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위한 토대라고 밝혔지만 <정권비판단체후원>에 대한 정치적 감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