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3000여명이 <똥기저귀싸대기사건>을 성토하며 정부를 향해 대책안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일 세종시 보건복지부앞에는 강원도와 제주도 등 17개 시·도에서 온 보육교사들이 모였다.
육태유세종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단상에 올라 <학부모 똥기저귀사건으로 교사 얼굴은 물론 옷에도 대변이 범벅됐고, 믿기지 않겠지만 바로 여기 세종시의 어린이집 교사에게 실제 벌어진 일>이라며 <대한민국 아이들의 첫번째 선생님이자 두번째 부모라는 사명감을 가졌지만, 생명을 위협받는 직업으로 전락했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교사의 교권보호방안이 담긴 영유아보육법개정안 통과>, <악성민원대응가능방안 마련>, <교권침해현장 전수조사>, <보육교사의견을 반영한 보육정책 수립> 등 4가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해 올해 국회에서 통과, 보육교사들이 법으로 당연히 보호받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학부모가 똥기저귀로 교사를 폭행한 사건은 지난 10일 세종시의 개인병원에서 발생했다. 12일 폭행을 당한 어린이집교사의 남편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관련 내용을 올렸고 4일만인 16일, 5만명 동의를 받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관련 내용이 부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