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구10월항쟁 77주기를 맞아 <진실규명, 명예회복 및 정신계승을 위한 대구경북시도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10월항쟁유족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공연, 추모사, 유족인사, 시낭송, 현안 발언, 헌화순으로 진행됐다.
10월항쟁유족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10월항쟁 위령제예산을 지난해 1000만원에서 올해 700만원으로 30% 삭감했다.
채영희10월항쟁유족회이사장은 <대구에서 10월항쟁유족으로 산다는게 힘이 든다>며 <국가폭력에 대해 당연히 국가에서 위령탑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버지의 역사를 부끄러워하고 숨길 이유가 없건만 아직도 (그런 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시는 쥐꼬리만큼 주던 제사비용을 올해 30%나 삭감했다>고 전하며 <유족의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 해줘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임성종대구경북추모연대대표는 10월항쟁 진실규명‧명예회복을 위한 연대회의 건설을 제안했다. 임대표는 <매년 10월항쟁시도민대회를 진행하고선 일시적 행사로 끝나는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따라서 올해 10여개단체가 모여 상설연대회의 건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대회의는 10월항쟁의 정신을 지역사회의 역사적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며, 그간의 지역사회 활동을 평가하고 범시민적 운동으로 발전될수 있도록 지원과 연대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길우윤석열심판대구시국회의공동대표는 <77년전 쌀을 달라 고용을 안정시켜달라 했던 선배들의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에 의해 노동자는 건폭, 집단폭력배가 됐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77년전 선배들의 진실을 규명하고 사과도 받아야 한다. 노동자·민중이 다시 투쟁하고 항쟁해 보수양당이 설치는 세상이 아닌, 77년전의 한을 풀어낼수 있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