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파쇼당국이 <간첩>조작에 미쳐날뛰고 있다. 7일 정보원(국가정보원)·경찰청안보수사과는 충남활동가 3명이 보안법(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며 전농충남도연맹 사무실·사무국장자택, 전여농충남도연맹 사무처장의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보원은 <창원간첩단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국규모의 별도 지하조직 <이사회>를 포착했고 이 3명의 보안법위반혐의를 발견했다고 망발했다. 특히 <북한의 지령을 받아 농민회를 결성했다>는 황당한 혐의를 내세웠다.
지금껏 그랬듯이, 이번 건도 완전히 조작된 것이다. 압수수색한 물품은 자필로 작성된 메모 2점, SD카드전자문서 1건, PC SSD 1건, 휴대전화 3개 등 7점이며 모두 일상적 업무내용을 담고 있다. 일례로 메모지에는 충남도의 지원을 받는 통일벼베기행사관련 내용이 쓰여있고 휴대전화는 모두 공용기기다. 무엇보다 북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혈서관련 증거품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11개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파쇼당국의 영장내용을 <소설>이라고 꼬집은 이유다.
농민·민중이 불같이 격분하고 있다. 전농은 <윤석열정권의 공안탄압이 재개됐다>, <<탄압이면 항쟁>이라는 우리의 공식으로 퇴진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고 1만농민대회를 성사해 맞설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공안탄압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작년부터 진행됐던 간첩단조작사건이 뜻대로 되지 않자, 사건의 확대를 위해 충남지역의 활동가들에게 국가보안법 7조·9조 위반혐의를 덮어씌운 것>이라고 폭로하며 <오늘의 압수수색은 더 큰 퇴진총궐기투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간첩>조작은 파쇼화의 명백한 증거중 하나다. 이재명민주당대표를 구속하는데 실패하고 강서구청장보궐선거에 완패한 후 파쇼화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대장동사건>, <해병대외압>, <태블릿PC조작>의 진실로 탄핵위기에 내몰리자 윤석열이 무리수를 남발하며 제무덤을 깊게 파고 있다. 11일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벌이는 <간첩>조작사건은 전체민중에게 윤석열타도투쟁에 나서라는 것과 같다. 윤석열이 있는 한 전쟁위기는 고조되고 정국혼란은 가속되며 민중고통은 심화된다. 전체민중이 윤석열타도항쟁에 총궐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