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와 장인수전MBC기자가 공개한 몰래카메라영상에 김건희가 300만원 상당의 명품파우치를 거절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된 가운데 보수언론인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에서 까지도 김건희를 비판해나서고 있다.
중앙일보의 안혜리논설위원은 14일자 칼럼 <어쩌면 명품 핸드백은 작은 문제일지 모른다>에서 <자칫 뇌물로 비칠수 있는 수백만원대의 화장품·핸드백 수수나 불필요한 인사·정무 개입의혹 제기에도 여전히 모르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또 <잘못한 일에는 겸허히 사과하고 과장이나 왜곡엔 깔끔하게 해명해두지 않으면 결국 이게 발목을 잡아 윤석열대통령, 아니 보수진영전체가 낭패를 겪을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기홍동아일보대기자도 8일자 칼럼 <이나라 보수는 <김건희리스크>를 더이상 안고 갈수 없다>에 <김여사가 백을 받았든 안받았든 몰카공작의 저열함과 비도덕성은 줄어들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함정몰카라해서 김여사 행동의 비도덕성이 감면되지 않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여사는 하루빨리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 등 사가(私家)로 거처를 옮겨 근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양상훈조선일보주필도 7일자 칼럼 <대통령부인이 가진 것과 없는 것>에서 <더구나 대통령부인이라는 자리는 즐길수도 없지만 즐겨서도 안되는 자리다>라며 <김여사가 몰래카메라에 넘어간 과정을 보면 대통령부인이라는 짐의 무게를 어느정도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