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우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은 <식민지옹호>·<노인비하> 등 과거 발언 논란에 이어 <10.29참사유가족폄훼> 논란까지 겹치자 30일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지 1일 만이다.
과거 유튜브방송에서 민경우는 민주주의사회의 다양성이 마냥 괜찮은 거냐면서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막무가내로 개긴다, 전장연도 막무가내로 개긴다며 이것도 다양성으로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사회가 이렇게 가면 선거가 끝났는데도 국회의사당에 몰려가 난동을 부리는 미국이나 브라질처럼 된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앞서 민경우는 <대안연대>유튜브채널 영상 <주사파식 민족주의의 끝판왕!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옹호했다.
영화 <봉오동전투>에 등장하는 일본군의 조선인학살 장면에 대해 <일본인을 악마로 묘사하고 싶은 것>이라며 <일종의 정신 승리>라고 막말했다. (일본이 조선을) 근대화한 내용을 다루는 영화들은 다 사라지고 반일, 항일을 다룬 영화들만 줄창 살아남았다며 일본인들은 완전히 미친놈, 살인마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욕설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해 9월 대안연대의 <가짜방송 MBC는 자폭하고 해산하라> 기자회견에서 민경우는 기자회견 참가진에게 시비를 건 한 시민에게 <X만 한 새끼가 저게>, <돌 하나 줘봐. 내가 감옥 간다. 저 XX 죽이고. 저 X같은 새X가 지X이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과거 <노인비하> 발언도 논란을 일으켰다. 민경우는 10월 한 토론회에서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망언했다.
민주당은 한동훈위원장이 <막말어벤져스>를 꾸린 것이냐며 발언 논란을 일으킨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한동훈위원장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