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3일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2024년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재추진과 대정부투쟁을 선언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0여명이 참여했다.
양경수민주노총위원장은 <노조법 개정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을 시도하는 윤석열<정권>은 반노동<정권>>, <이태원특별법마저 거부한 윤<정권>은 반인륜<정권>>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투쟁으로, 모든 노동자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과 연대해 전국적 규모로 투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50년 토지 무상 임대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03년 설립후 LCD편광 필름을 생산해오다 2022년 10월 공장 화재뒤 청산이 결정됐다.
희망퇴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10여명의 노동자들은 닛토덴코가 지분 100%를 소유한 한국니토옵티칼로의 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2명은 지난달부터 공장 지붕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이상섭수석부위원장은 <한국옵티칼은 구미시에 들어와서 18년 동안 무려 7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중 6조3000억원을 일본으로 가져갔다. 공장에 불이 났을 때 화재보상금으로 1300억원을 챙겼다. 국민 세금으로 온갖 혜택을 다 받고는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질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쟁은 외투 자본의 횡포를 막고 다시 이 땅에 제2·3의 <먹튀> 외투 자본이 자리하지 못하게 하는 투쟁>이라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