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분열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25일 밤 국민당은 전국시·도당에 <더이상 이나라를 범죄자들과 종북세력에게 내주지 맙시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걸 것을 공동선대위원장 윤재옥명의로 <긴급지시>를 내렸는데 비대위원장 한동훈이 현수막철회를 <긴급지시>하면서 혼란이 심화됐다. 윤재옥은 TK(대구경북) 등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해야 한다는 의도였다면 한동훈은 수도권에서 국민당후보가 고전하는 주원인중 하나가 상투적인 <종북프레임>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48시간동안 당내지도부에서 2개 <긴급지시>가 내려오자 현장에서는 <전략적 배경>과 <내부검토>가 없다고 불만을 토했다.
당내갈등이 증폭되는 배경에는 윤석열무리의 무능이 있다. 최근 주호주대사 이종섭의 거취에 대해 한동훈,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미래선거대책위원장 인요한이 각각 다른 소리를 내뱉으며 의견차이를 드러냈다. <의대정원>과 관련해서도 안철수는 <4000명도 2000명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다 주먹구구식>이라며 윤석열을 대놓고 저격했다. 이러니 여권에서 <윤석열·한동훈레임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한동훈이 <윤석열심판론>을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윤석열이 오히려 <정권심판론>불길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렇다.
당내는 아수라장이고 후보들은 날뛴다. 27일 서울동작후보 나경원은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중 <여당판세에 대한 분석>, <대통령발언>, <이종섭해외도피> 등의 질문에 발끈하며 <여당지지율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냐>며 신경질을 부렸다. 그러면서 <친명횡재, 비명횡사 이런건 왜 안물어보냐>고 사회자를 압박하며 저열한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망언과 <지적장애여중생집단성폭행사건>가해자변호의 대전서구갑후보 조수연이 3.8대전민주의거를 폄하한 사실이 또다시 드러나 사퇴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당지도부는 무식·무능하고 국민당후보의 저질·악질성은 까도 까도 계속 나오고 있다.
<윤석열심판론>이 바람을 넘어 돌풍으로 불고 있다. <윤석열심판>을 내건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소나무당은 윤석열·한동훈을 직격하고 있는데다 <친일파무덤파묘>까지 말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반윤석열투쟁에 나서지 않으며 몸을 사렸던 정객들의 집합소굴은 죄다 민심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윤석열파쇼권력에 대한 민심의 분노와 타도의지가 파쇼무리들의 <운동권심판>, <종북프레임> 등의 저열한 술책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민중은 친미호전파쇼부패의 윤석열무리를 끝장내야만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윤석열타도와 국민당해체는 정의며 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