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원석검찰총장이 김건희의 명품백수수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찰청관계자는 3일 이원석총장이 어제 서울중앙지검장주례정기보고를 받고 김건희여사 관련 청탁금지법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터넷언론 서울의소리는 김여사가 윤대통령취임후인 2022년 9월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건희는 최목사가 건넨 가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
백은종서울의소리대표는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에 윤대통령부부를 청탁금지법위반및뇌물수수혐의로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냈고 형사1부에 배당됐다.
대통령실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대통령은 검찰의 전담수사팀구성을 지시한 바 없으며 이는 대통령실과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김건희에 대한 형사처벌이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1번에 100만원 넘는 고가의 선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배우자를 처벌할 조항은 없다.
한편 민주당은 22대국회에서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의혹, 명품백수수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