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이 21일 <해병대채상병사망사건수사외압의혹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대통령이 취임후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번이 6건째다. 법안 수로는 10건째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청년들은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채상병특검거부권저지청년·대학생긴급행동>을 열고 윤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채상병의 죽음은 해병대원이자 21살 청년의 죽음이라며 오전에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대통령이 재가하면 통신기록 등 모든 자료가 곧 사라지고 책임자들의 증거인멸과 도주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채상병순직1주기(2024년 7월19일)를 부끄럽지 않게 맞이하려면 반드시 5월 내 특검이 공포돼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은 우리가 반드시 청년과 진실을 구해내겠다고 결의했다.
정원철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은 이날 오전 육군32사단에서 수류탄폭발사고로 훈련병과 간부 등 2명이 사상한 사건을 두고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군에서 안타까운 희생을 치러야 하냐,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이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군 사망사고의 처리도 불투명해지고 방치된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청년들이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