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박종철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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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박종철인권상 수상

8일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정훈대령에게 박종철인권상을 시상했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박대령은 사적 폭력으로 변질된 국가권력의 외압에 맞섬으로써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시대에 정의와 진실을 향한 이정표가 되어주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박정훈은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였다>며 <해병대수사단장으로서 법대로 원칙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경찰에 이첩했을 뿐>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과분한 상을 받는 것이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면, 20살 꽃다운 나이에 허망한 죽음을 맞이한 채상병에게 박종철인권상의 영예를 돌리고 그 죽음의 의미를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감사히 수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정훈은 지난해 7월19일 예천폭우로 실종자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채상병사망사건 당시 해병대수사단장으로 초동수사를 맡았다.

이어 30일 박정훈은 임성근전해병대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국방부에 보고하고 이종섭전국방부장관의 결제를 받았다.

그러나 31일 이종섭장관은 결재를 번복했다.

그러자 박정훈은 8월1일 유재은국방부법무관리관이 전화를 걸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자를) 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2일 수사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국방부는 해당 이첩자료를 돌려받고 박정훈대령을 해병대수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

202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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