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용산어린이공원사업예산이 매년 느는 가운데 야당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김건희지시의혹을 제기했다.
<용산어린이정원관련사업예산안>에 따르면 윤석열정부는 2025년도 어린이정원조성사업으로 6개 부처의 예산이 동원돼 내년 총736억8400만원이 책정됐다.
구체적으로 국토교통부는 내년 <용산공원조성및위해성저감사업>으로 416억6000만원을 편성,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조성·콘텐츠체험관운영> 등 272억7000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체험관구축·운영>으로 42억1500만원, 환경부 3억원, 보훈부 1억3900만원, 산림청 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윤석열의 <용산어린이정원>예산은 매년 늘어났다.
2022년 사업예산안은 89억4200만원이었으나 용산으로 대통령실이 이전되면서 289억3700만원으로 늘었다. 이후 2023년 예산은 303억7800만원이었으나 실집행액은 421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도 예산은 435억4200만원이지만 7월 말까지 실집행액은 303억2500만원이다.
어린이정원조성예산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2년 연속 긴축재정기조를 유지하는 이유가 어린이정원을 채우기 위해 여러 부처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헌민주당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개월 졸속으로 용산과학기술체험관예산 약40억원을 편성해 들여다보니 수백억원짜리 거대한 <용산공원프로젝트>가 드러났다>며 <여러 부처의 막대한 혈세를 쥐어짜 이 프로젝트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의혹대로 김여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