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직경찰이 국회 국민동의청원누리집에 경찰청장탄핵청원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소속 김건표경감으로 27년차 현직이다.
그는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책을 놓아야 할 자가 오히려 경찰관들을 <미필적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강행하고 있다>며 <경찰청장의 탄핵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규탄했다.
경찰청은 지난8월 경남 하동 파출소 순찰차에서 여성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지역경찰의 순찰근무와 순찰차운영관리·감독을 강화했다.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사유를 세세히 기록하고 무전을 통해 수시로 위치·업무상태를 보고하도록 해 각지역실정은 고려하지 않고 업무강도만 높였다는 현장의 불만이 나왔다.
글쓴이는 <24시간동안 숨도 못 쉬도록 순찰을 돌리고 3중감시를 하는 것으로 현장에선 곡소리가 난다>며 지난7월 10일새 현직경찰 3명이 과로사·자살로 목숨을 잃는 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경찰내부망에선 <이렇게나마 조직분위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등 지지댓글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