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대해 국민의힘내 친한계를 중심으로 단순 사과보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한동훈국민의힘대표는 직접적으로 김건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친한계에서는 아예 검찰이 주가조작의혹과 관련해 김건희를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대표의 발언은 김건희가 현재 윤석열대통령의 아세안순방에 동행하며 활발한 공개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대표는 그동안 김건희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국민눈높이>를 내세우며 간접적으로 사과필요성을 말해왔으나 <공개활동자제>와 같이 직접적으로 김건희의 행동방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대표가 친한계중심 21명의 현역의원과 회동하고, 원외당협위원장들 연수에 참석했을 때에도 김건희리스크는 최대 화두였는데 한대표는 리스크대응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고 전해진다.
특히 지난7일 원외당협위원장들 연수에서 <김여사리스크를 털고 가야 한다>거나 <한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당협위원장들의 요청이 나오자 한대표는 어떤 우려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또 민심에 따라 행동하겠다, 행동할 때가 됐다, 결심해야 될 때는 결심하겠다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시사했다.
윤대통령은 독대요청에 응답이 없고 김건희는 사과는커녕 공개활동이 늘어나는 모습에 한대표가 우호세력을 규합해 직접 나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는 해석이 따랐다.
친한계인사들 사이에서는 단순 사과로는 부족하고 김건희가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법원의 판단을 받는 편이 낫다는 주장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신지호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유튜브에서 지금 여당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엄중하고 무언가 이제 결단을 내릴수밖에 없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주가조작사건 관련) 김건희여사는 재판에 회부하지도 않고 그냥 무혐의·불기소처분을 한다면 여론이 안 좋아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