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의 철거압력이 잇따르자 18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는 약2년9개월간 유지해온 청계천광장합동분향소를 <자진>철거했다.
김두경협의회회장은 <중구청에서 자진철거를 하지 않으면 변상금을 부과하고 행정대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며 <피해자들이 애통해했지만 구청을 이길수 없어서 자진철거했다>고 성토했다.
그간 구청이 협의회측에 매긴 변상금은 약1억1200만원에 이른다.
협의회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마련된 천막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75명의 영정사진을 안치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회장은 <우리는 정부정책에 따라 백신접종을 한 국민이고 피해자에 대해서도 구제를 해줘야 방역이 100% 성공했다고 할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또 <아직 살아있는 피해자 중 중증환자들은 치료를 못받고 사망에 이르고 있다>며 <회원들끼리 서로 먼저 떠내보낸 분의 경험을 토대로 <연명치료를 해야 하냐>고 묻는다>며 토로했다.
협의회는 백신피해자지원에 관한 법률 통과를 주장해왔다. 지난 3년동안 백신부작용으로 인해 2700여명이 사망했고 1만8000여명의 중증환자가 나왔다.
협의회에 접수된 백신피해사례는 2000여건에 달한다. 김회장의 아들은 2021년 초 코비드19백신을 맞고 사지마비에 걸렸다.
한편 국내에도 수입된 영국-스웨덴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5월 자사의 코비드19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했다. 직후 <한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판매를 철회하고 사용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