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야비상계엄사건에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대통령모교 충암고 출신 김용현국방부장관·여인형국군방첩사령관·박종선777사령관·이상민행정안전부장관 등의 친위쿠데타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번 계엄선포를 윤석열에게 건의한 김용현국방부장관은 3달전 국방위원회의인사청문회에서 <충암고라인>의 계엄령준비의혹에 대해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을 하겠나. 또 우리 군이 과연 따르겠는가, 저라도 안 따를 것 같다>며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김장관은 윤대통령에게 육군대장 박안수를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했다. 비상계엄은 김장관이 윤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실행됐다.
계엄이 선포되면 핵심은 국방부장관과 수방사령관, 계엄사령관 3명이다. 이번 계엄을 추진한 김장관은 충암고출신이다. 앞서 이진우수방사령관과 곽종근특전사령관, 여인형방첩사령관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사령관이 충암고출신이다.
이번에 비상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육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0년 만에 재개된 국군의날기념시가행진을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0월 윤석열정부의 두번째 대장인사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는 동시에 육군참모총장으로 지명됐다. 충암고출신은 아니다.
한편 한덕수국무총리·정진석비서실장 등은 계엄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관계자는 비상계엄상황을 전혀 몰랐고 뉴스를 보고 처음 알게 됐다며 국방부나 행안부 장관의 건의를 거쳐야 비상계엄선포가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절차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알수 없다, 사전정보가 아예 없었다고 답했다.
경찰·검찰 지휘부도 비상계엄선포에 대해서 사전에 들은 것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