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원회를 진입했던 계엄군이 선관위서버실을 진입해 사전투표 관련 서버를 촬영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관계자에 따르면 계엄군은 3일 22시33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침입한 뒤 곧장 청사건물2층에 위치한 서버실을 향해 이동했다.
선관위서버실은 크게 4ㅁ가지구역으로 나뉘어있다. A구역서버에는 사전투표 관련 통합명부시스템이 담겼고, B구역에는 업무행정시스템, C구역에는 보안 관련 장비, D구역에는 통신시스템이 갖춰져있다.
계엄군은 서버실A구역, 즉 사전투표 관련 <통합선거인명부> 서버를 집중적으로 촬영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선거인명부>는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인을 확인하기 위해 만든 명부인데, 전국의 투표구별 선거인명부를 하나로 통합해 만든 명부다.
부정선거의혹을 제기해 온 시민단체 등은 이 <통합선거인명부>가 부정선거의 핵심증거라며 중앙선관위가 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