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상욱국민의힘의원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탄핵소추안에 찬성의사를 밝힌 여당의원이 최소 10여명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의원은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표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의원은 여당의원들은 당론에 반대해 탄핵에 찬성했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힐까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이재명민주당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별개의 문제, 국민들이 판단한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당연히 탄핵돼야 하고 안 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과 다르게 영남은 배신자프레임이 의원직을 내려놓고도 달릴 정도로 오래 간다, 이미 철저하게 고립됐고 위협도 계속 있었다면서도 3일 비상계엄해제를 위해 국회로 뛰어갔고, 7일 탄핵안표결에 참여했을 때도 다 감당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토로했다.
<탄핵보다 빠르게 물러나는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기자질문에는 2월 하야, 4월 대선도 늦다고 본다, 하야는 그때까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이고 탄핵은 즉각적인 직무정지라는 차원에서 본질이 다르다고 짚었다.
끝으로 징계를 한다면 받을 것이라며 당의 징계보다 국민의 징계가 더 무섭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