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한 방송인 김어준씨는 제보받은 것이라며 3일 비상계엄 당시 군암살조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한 뒤 이를 <북한>군의 소행으로 둔갑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또 군암살조가 <북한>군으로 위장해 본인과 조국조국혁신당대표, 양정철전민주연구원원장을 체포해 호송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려는 시늉이후 도주해 그들을 종북인사로 낙인찍으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으로 위장한 암살조가 미군을 사살해 미의 <북한>폭격을 유도한다는 임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외 일정 장소에 <북한>군군복을 매립하고 한참뒤 발견했다고 발표해 <북한>소행으로 몰아가기, <북한>산무인기에 <북한>산무기를 탑재해 사용하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주장들은 김씨 스스로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걸 전제로 말씀드린다며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일이라고 피력했다. 향후 진위여부를 따져봐야 하는 제보인 것이다.
다만 김씨는 이러한 주장의 출처가 <국내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대표적 우방국은 미로 추정되며, 김씨는 군암살조가 <북한>군으로 위장해 미군을 사살할 계획이 있었다고도 얘기했다.
김씨의 주장이 나오기 전에 미하원의원이 김씨와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
12일 MBC라디오인터뷰에서 브래드셔먼미연방하원의원은 <한국>군의 <북한>타격시도에 대한 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군으로 위장한 국내소요사태에 대한 미의 입장을 밝혔다.
미하원외교위원회의의 최고참인 셔먼은 윤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훼손할 땐 미와 <한국> 간의 관계 역시 훼손하고 있는 것, 계엄령은 <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안보를 위한 미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진행자가 셔먼에게 <김용현전국방부장관이 이번 비상계엄선포 1주일전에 남북 간 국지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지만 합참의장이 이를 거부했다고 하는데 <한국>군 당국의 이런 움직임 어떻게 보나>라고 질문하자 셔면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글쎄요. 이건 분명히 조사해 볼 일이다. 이런 시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미군은 DMZ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고 이 병력은 싸우다가 희생할 준비가 돼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없을 때 위장작전으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해 병력이 죽는 것을 미는 원치 않는다.
…
미 역시 미만의 정보수집능력이 있다. 그리고 만약 <대한민국>국군이 <남한>내 한 장소를 공격해서 사건이 발생했다 해도 미는 <북한>의 공격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이를 공개하여 <북한>이 당시 그러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과 미 국민들에게 분명히 알렸을 것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만약 <대한민국>의 어느 장소가 <북한>에 의해 공격당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미는 진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를 공개했을 거라는 얘기다.>
이처럼 셔먼은 진행자의 김용현의 국지전유도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위장작전으로 발발한 전쟁으로 인한 미군의 희생은 원치 않는다면서 <한국>군이 <북한>이 아닌, 국내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미의 정보력을 강조하면서 운을 뗀 셔먼은 <대한민국>영토에서 한국군에 의해 <북한군소행>으로 둔갑된 폭력사태가 벌어진다면 미는 해당 사건이 <북한>군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수 있고 이를 미<한> 양국 국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아울러 진행자는 국군의 <북한>타격시도에 대한 미입장을 물었지만 셔먼은 <북한>군으로 위장한 국내소요사태에 대한 미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씨 발언과 셔먼 발언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는 좀더 파악이 필요하며,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신빙성 있는 근거나 검증절차를 공개한 것은 아직 없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는 계엄군의 <암살조운영>이라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말을 충분한 사실 검증도 없이 공론의 장에 올린 국회 과방위에 유감을 표한다, 김어준대표는 제보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거나 늘 그래왔듯 본인플랫폼을 통해 유포할수 있지만, 국회는 달라야 한다, (제보출처가 우방국대사관이라면) 국회야말로 김대표 개인보다 더 공적으로 접근할수 있고, 사실관계도 파악할수 있었다, 하지만 충분한 검증절차 없이 <황당한 소설 같은 얘기>를 대중에 전파하도록 국회가 장을 만들어준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내란수괴 윤석열은 거짓담화를 통해 <내란선동>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사회가 혼란할수록 온갖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떠돌기 마련, 국회는 <카더라통신>이 되어선 안 된다, 언론매체들은 관련 내용을 조각내어 <속보>로 전하고 있다, 한탄스럽다, 언론도 냉정함을 되찾고 검증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