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사건이후 미<한> 군당국이 대조선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최근 주<한>미군에 배치된 U-2S 고공정찰기가 이례적으로 후방지역으로 내려가 대한해협인근 동남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복수의 항공기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주<한>미군 U-2S정찰기는 8~9일 경기 평택의 오산기지에서 이륙해 대전·대구·부산을 거쳐 대한해협과 일본인근 동남해상까지 내려가 정찰비행을 했다. 그간 U-2S의 대조선정찰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을 따라서 동서전방지역상공에서 이뤄져 온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주<한>미군은 U-2S정찰기의 대조선정찰횟수를 평소보다 2배가량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U-2S는 휴전선상공에서 원산은 물론, 평양인근까지 조선군 병력이나 전차, 이동식발사차량(TEL) 움직임을 샅샅이 훑을수 있다고 알려졌다.
1950년대 중반 미가 대소련 목적으로 극비리에 개발한 U-2기는 냉전시기를 거쳐 반세기 넘게 운용 중이다. 그간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거쳐 주<한>미군에는 최신기종이 배치돼있다.
U-2S가 수집한 대조선정보는 지상·위성 통신망으로 미<한>연합사령부와 미태평양공군사령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조선의 <도발>징후를 판단하는 주요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U-2S는 대조선억지력의 핵심으로 불린다.
아울러 미공군의 코브라볼(RC-135S) 정찰기도 7일부터 일 오키나와기지를 이륙해 거의 매일 코리아반도에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찰기는 조선의 탄도미사일 발사징후와 비행궤적을 추적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