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김용현전국방부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복귀블랙요원들에게 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이 한동훈전국민의힘대표를 사살하려 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26일 박선원민주당의원과의 유튜브생방송에서 전날 짧은 전화를 받았는데, <곧 김용현이 기자회견을 할 텐데 특정단어를 말하면 그걸 신호로 움직일거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기자회견을 막아야 한다>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전화는 전날 오전10시에 받았는데, 이때만 해도 기자회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소수의 기자들 뿐일텐데,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피력했다.
내란피의자 김용현의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국회이용정치패악질>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망언했다.
또 계엄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에 대한 통행금지 또는 제한을 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데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있었지만 대통령이 <국회에 경종을 울리고 자 함>이라는 목적대로 계엄은 일반 국민을 향한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국민생활의 불편, 경제활동 등을 고려해 이를 삭제 지시했다고 떠들었다.
김용현측은 대통령의 적법하고 정당한 비상계엄선포는 내란이 될수 없다며 헌법은 국회, 법원과는 달리 대통령에게만 비상계엄을 선포할수 있는 권한을 규정하고 있다는 주장을 밀고 있다.
김용현측은 MBC를 비롯한 특정 언론사는 배제한 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신병을 확보한 첫 피의자인 김용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김씨는 블랙요원이 특정 공항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고 밝혔으며, 당시 방송에 출연한 박의원은 해당 내용이 부승찬의원이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이는 현재 교차검증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25일 오전 출입기자단대상문자메시지공지에서 비상계엄에 소집됐던 모든 정보사인원들은 4일 오전에 소속부대로 전원 복귀했다, 정보사에서 24일 예하부대를 대상으로 인원과 무기 현황을 정밀 재점검한 결과 이상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정보사에는 민간인블랙요원이 없다, 정보사는 4일부터 모든 교육훈련을 부대내 또는 부대 인근으로 조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의원은 SBS <김태현의정치쇼>인터뷰에서 국군정보사령부소속블랙요원 중 아직도 복귀를 다 안 한 분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요원들은 직접 상관의 말이 아니면 안 듣는데, 직접 상관으로부터 쭉 올라가는 지휘계통이 끊겼는지 복귀를 안 하고 있다, 무기반납도 없이 임무수행을 위한 대기상태에 있다고 본다고 부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