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겨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계엄·내란 조사에서 내란피의자 노상원전정보사령관이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폭력진압할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임한 정보사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12월1일 노상원은 롯데리아회동때 <노태악이는 내가 확인하면 된다. 야구방망이는 내 사무실에 가져다 놓아라. 제대로 이야기 안 하는 놈은 위협하면 다 분다>라고 폭언했다.
당시 노상원은 문상호정보사령관, 정성욱·김봉규 정보사대령을 만나 구체적인 중앙선관위탈취계획을 지시했다.
또 선관위누리집관리자가 <부정선거자수글>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봉규에게는 체포한 선관위직원들을 감금할 회의실을 확보하고 이들이 부정선거를 자수하는 글을 올리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정성욱에게는 저항하는 선관위직원들은 케이블타이로 묶어놓고 체포에 사용할 물건은 로프 등 3개씩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12.1, 12.3뿐만 아니라 11.17에도 롯데리아회동이 있었다는 추가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상원은 <부정선거와 관련된 놈들은 다 잡아서 족치면 부정선거했던 것이 다 나올 것>이라며 야구방망이·니퍼·케이블타이 등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