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무리 〈집회〉표명 대학가 난동·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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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무리 〈집회〉표명 대학가 난동·충돌

최근 극우무리들이 <탄핵반대시국선언>·<대통령탄핵반대집회>를 표방하며 서울대와 고려대에 난입해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해산 등의 조치는 없었다.

23일 서울대는 다시 비슷한 <집회>가 열릴 경우 경찰에 해산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캠퍼스내경찰투입은 그동안 금기로 여겨졌지만 학내구성원들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

한양대·이화여대·서강대·건국대·한국외대 등 대학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시위는 보장해야겠지만, 외부세력에 의한 폭력은 다르다며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외부인이 가세한 집회를 막아야 한다고 규탄하고 있다.

대학생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게시판에는 캠퍼스내 외부인출입을 통제하자는 글이 올라왔고, 집회진행시간을 학내구성원들에게 공지하라는 학생들의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게시판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학교가 학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광화문광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24일 부산대앞에서는 태극기를 든 성인과 극우유튜버들이 대거 모여들어 난동을 피웠다.

이에 현장에서는 윤석열즉각파면을바라는부산대학우일동이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대앞에 내란과 불법적인 권력남용을 옹호하는 세력이 나타나는 것은 결코 용납될수 없다고 맞섰다.

부산대민주동문회100여명은 유신체제의 종말을 가져온 부마민주항쟁을 이뤄낸 민주화의 성지에서 극우단체가 거짓된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을 방관할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날 부산대앞에는 200명이 넘는 경찰관이 투입됐다. 외부인난입을 우려한 부산대의 시설물보호요청으로 대규모경력이 투입됐다.

한 부산대학생은 학생들끼리의 의견표명을 넘어 외부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집회는 경찰이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탄핵반대시국선언>은 지난달16일 한 대학생이 만든 <자유대학> 주도로 조직되고 있다.

앞서 전광훈사랑제일교회목사는 광화문집회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일어났다. 이번 주안엔 전국총학생회를 제가 다 소집하려고 한다. 2030이 3.1절에 끝장내야 한다>고 선동했다. 배인규신남성연대대표도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통해 <자유대학> 등 대학가시국선언에 전액비용을 대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고려대학생은 마치 대학생이 극우세력을 지지하는 것처럼, 탄핵반대가 대학가의 대세인 것처럼 포장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폭동을 부추기는 선동이자 공작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2025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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