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무리가 또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 5일 극우단체가 윤미향무소속의원을 보안법(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고발했고 국민당(국민의힘)서울시의원 이종배도 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당측은 <애초에 윤의원에게 국회의원배지를 달아준 것도 민주당 아닌가. 계속 침묵하면 윤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윤미향을 겨냥한 의도를 드러내는 한편, <대한민국국회는 오로지 자유민주주의대한민국국민을 위한 곳>이라는 궤변으로 파쇼본색을 드러냈다.
윤석열의 한마디에 파쇼무리가 일제히 움직이고 있다. 4일 윤석열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파쇼망언을 내뱉었다. 1일 국립외교원창립기념행사에서도 <공산전체주의세력과 기회주의추종세력 그리고 반국가세력은 반일감정을 선동>한다며 반일이 곧 <반국가>이며 파쇼탄압대상이라는 흉계를 드러냈다. 일제침략세력의 야수성을 폭로하는 간토대지진조선인학살추도식은 조총련을 포함한 100여개단체가 준비한 것인데 굳이 조총련만 부각하며 보안법위반혐의를 들씌우려는 저의가 다른데 있지 않다.
문제는 시민사회단체로까지 공안사건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남정보당국이 간토학살100주기추도사업추진위공동대표인 한충목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대표가 간토대지진조선인학살100년도쿄동포추도모임에 공개적으로 이름을 올린 유일한 남측 인사라는 이유다. 당국은 김대중·노무현정부시기 합법적으로 진행된 남북교류활동까지도 황당하게 문제삼으며 <간첩>조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무소속의원과 민주당을 연결하고 더해 시민사회단체대표를 엮어 <반국가>혐의를 들씌우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에 파쇼탄압을 집중하기 위한 사건조작은 이미 시작됐다.
윤석열파쇼패당이 현시기 공안사건을 조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핵오염수투기를 계기로 반일로 단결된 민심을 <친북>, <반북>의 이념논쟁으로 갈라놓고, 반일을 <반국가>로 매도하며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인사들을 <간첩>으로 모략하는 이유는 현시기가 총선직전이자 전쟁직전이기에 그렇다. 윤석열파시스트는 <이념전쟁>과 파쇼광풍으로 파쇼권력강화에 골몰하는 한편, 미일침략세력의 남코리아전·동아시아전쟁책동에 한패로 움직이며 내부의 평화애호세력전체를 향해 파쇼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자주와 평화, 민주와 안위를 위협하는 윤석열을 끝장내기 위해 총궐기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