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또 당무·공천개입을 했다. 21일 윤석열은 국민당(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의 사퇴를 종용했고 한동훈은 이를 거부했다. 배경에 국민당비대위원 김경율의 <마리 앙투아네트>발언과 <김건희디올백사건>에 대해 <국민눈높이>발언을 한 한동훈에 대한 김건희의 <충격>과 <서운함>이 있다. 김건희를 잘 아는 국민당측 인사는 <김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처럼 목을 쳐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 김여사가 너무 큰 충격과 서운함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17일 <마리 앙투아네트>발언이 있던 당일, 한동훈은 마포을 출마를 준비하는 김경율을 마포구에서 열린 당신년인사회에서 띄어주기도 했다.
윤석열의 당무개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석열은 국민당대표이자 <비윤계>인 이준석을 대놓고 쫓아냈고, 전당대회에 개입해 듣도 보도 못한 <윤핵관> 김기현을 당대표로 만들었다. 강서구청장보궐선거참패책임론에도 당대표직을 고수하던 김기현은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의 압력에 의해 결국 사퇴했다. 한편 윤석열은 강서구청장선거후보자를 <공천>하며 참패를 자초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무·공천개입은 최소 기소사유라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름아닌 윤석열이다. 윤석열은 전<대통령> 박근혜를 공천개입혐의로 수사한 당사자다. 한편 당무개입논란에 대통령비서실장 이관섭의 이름이 여당발로 공개된 사실은 총선을 앞두고 심화되는 국민당의 내홍과 <비윤계>의 반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이 또다시 드러났다. 김건희는 <디올백>을 받을때 <남북통일문제를 직접 나서겠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생각을 먼저 하게끔 돼 있다>고 지껄이며 대통령행세를 했다. 김건희의 호가호위에 부정부패가 횡행하는 것은 물론이다. 최재형목사증언에 따르면 10번의 만남시도중 뇌물을 준비한 2번만 만남이 성사됐고, 2022년 6월 명품향수·화장품세트를 주던 당시 김건희는 통화로 인사청탁이 의심되는 <금융위원임명>발언을 내뱉었다고 한다. 김건희는 <디올백사건>으로 쥐 죽은 듯이 숨어 있으면서 윤석열을 조종해 총선까지 개입하고 있다. 박근혜에게 최순실이 있다면 윤석열에게 김건희가 있다.
윤석열무리를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윤석열은 <상명하복>이 기본인 검찰체계를 인위적으로 당정에 적용하는 검찰파쇼로 정치적 민주주의를 완전히 유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헌법을 유린하고 진보·개혁세력을 탄압하며 파쇼정국을 심화하는 동시에 광란적인 북침도발로 기어이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점이다. 벌써 여러번 탄핵됐어야 할 윤석열이 지금껏 연명할 수 있는 것은 미제국주의의 손발인 파시스트꼭두각시여서다. 역대 파쇼권력자들은 타도되거나 수감되거나 수하의 흉탄에 죽었다.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이 임박한 극히 첨예한 정세는 윤석열무리들이 사상최악의 파멸적 운명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