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무리들이 감히 <입틀막>을 감행하고 있다. 23일 신민기카이스트졸업생을 비롯한 카이스트구성원들은 인권위원회건물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진정인은 피해자의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윤석열과 대통령경호처를 상대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에는 카이스트동문·학생·교직원 등 1136명이 참여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16일당시 카이스트학위수여식자리에서 경호원들은 신민기가 준비한 현수막을 뺏고 입을 틀어막았으며 쓰러뜨린뒤 사지를 들어 밖으로 쫓아냈다. 이후 카이스트별실에 감금해 졸업식참석을 가로막고 경찰서에 강제인계했다.
윤석열의 파쇼적 경호처가 <입틀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을 향해 강성희진보당의원은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가 경호원들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 팔다리를 끌려 나오는 수모를 당했다. 1일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윤석열이 주재한 의료개혁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의료정책반대의견을 내려다 마찬가지로 입이 틀어 막힌 채 끌려갔고 체포됐다. 신민기의 경우 하라고 외치다가 경호원에게 폭력적으로 끌려나왔다. 경호원의 폭력·소요사태에도 윤석열은 아무일 없다는 듯 <과학강국>을 떠들어댔다.
<입틀막>의 배후는 모두가 다 알다시피 윤석열이다. 경호처는 <입틀막>의 근거로 <경호상 위해행위>, <소란행위자분리>, <퇴거불응에 따른 조처>라고 궤변하고 있다. 이같은 망언은 상대의 직접적 위해행위가 없었음에도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신체의 자유를 강제로 억압했다고 경호처스스로 인정한 것과 같다. 윤석열은 경호처가 경호업무에 투입된 군·경에 대해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한다는 내용으로 경호처시행령을 개정하며 사실상 경호처에 군·경지휘·감독권을 쥐어주며 그 권한을 파쇼적으로 비대화했다. 무엇보다 경호대상인 윤석열은 단한번도 <입틀막>을 현장에서 제지한 적이 없고 사후조치도 없었다.
끌어내야 할 대상은 그 누가 아닌 윤석열이다. <입틀막>사태는 윤석열이 집권이후 지금까지 파쇼권력을 심화하고 민중권리를 유린하며 우리사회를 <파쇼의 암흑지대>, <인권의 동토대>로 전변시켜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검찰파쇼를 사냥개로 내세워 전임정권, 제1야당에 정치탄압을 집중하는 한편, <간첩>사건을 조작하고 희대의 파쇼악법 보안법을 휘두르며 진보세력에 대한 공안탄압에 몰두하던 윤석열파쇼무리가 이제는 헌법상 보장된 최소한의 기본권마저 빼앗으며 우리민중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입을 틀어막으며 폭정을 벌이고 있다. 권좌를 차지하고 앉아 우리민중을 극도로 모독하는 최악의 파시스트 윤석열을 하루빨리 타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