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졸렬한 파쇼모리배
사설

어리석고 졸렬한 파쇼모리배

국민당(국민의힘)비대위원장 한동훈이 <심판론>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이번에는 <범죄연대세력>심판이다. 28일 한동훈은 서울·수도권을 돌며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 그 전제로 범죄세력을 심판하겠다.>고 떠들었다. 그러면서 재차 <범죄연대세력심판>, <이(재명)·조(국)세력을 심판하겠다>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생>이라는 황당한 망언을 쏟아냈다. 그직전에는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라는 <유체이탈>화법을 구사했다. 

참으로 어리석고 졸렬하다. 윤석열·국민당식 <심판론>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변천으로 확인된다. 처음에 <86운동권심판론>을 거론했던 한동훈은 이후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에 진보당이 포함된 것을 두고 <종북심판론>을 망발하며 <북풍>을 조장했다. 이것도 실패하자 이제는 <이재명·조국심판>, <범죄연대세력심판>을 내뱉고 있다. 경제·정책이 아닌 <이념>을 내세우며 총선판도를 오히려 국민당에게 불리하게 만드는 한동훈과 국민당지도부를 향해 후보들은 <제발 이념얘기는 그만>, <표만 날아간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입으로 제무덤을 열심히 파고 있다. 검찰에 기소하고 선택적으로 처벌하며 야당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윤석열검찰파쇼의 상투적이며 비열한 수법이다. 주지하다시피 추악한 범죄집단은 그 누가 아닌 윤석열무리다.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디올백>불법수수, 서울·양평간고속도로종점이건, 고가보석로비, 대통령관저이전개입 등 김건희가 벌인 범죄행위의 일부만 나열해도 엄청나다. <부산저축은행부실수사>, <대장동비리>도 윤석열범죄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한동훈의 가계·처가도 불법의혹이 산적하다. 한동훈말대로 <범죄연대세력>을 심판한다면 단연코 윤석열·김건희·한동훈을 최우선으로 심판·처벌해야 한다.

국민당의 총선패배는 이미 확정됐다. <윤석열심판론>은 그 무엇으로도 잠재울 수 없다. 오히려 또다른 <심판론>을 들먹이며 <윤석열심판론>을 가리우려 할수록 윤석열무리의 파쇼부패성만 더욱 부각될 뿐이다. 윤석열의 <대파875원>망언과 이후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의 <물가 OECD국가와 같은 해외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3%내외 기록중>거짓말은 윤석열의 무능·무식을 보여줌과 동시에 총선에서 국민당이 오죽이나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민당총선전략의 완전한 실패는 후보들의 입을 통해 실시간 밝혀지고 있다. 진짜 민심은 <윤석열심판>정도가 아니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타도와 국민당해체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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