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청년농사꾼 연행·구속 윤석열정부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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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청년농사꾼 연행·구속 윤석열정부 규탄

농민단체와 시민단체는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김재영전농부산경남연맹사무국장의 구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 진주시에서 농사를 짓는 청년농사꾼 김재영사무국장은 지난4일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가 연행·구속됐다.

김재영사무국장은 농기계를 대회장에 들여오려다 경찰에 부상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만3000여명이 김재영사무국장의 구속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작성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농민들은 김재영사무국장이 경찰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원오농민의길상임대표는 윤석열<정권>의 농업말살농정에 조금씩 지펴져 온 투쟁의 불씨가 이번의 청년농민구속으로 활활 타기 시작했다며 탄압이면 항쟁이고, 더 큰 탄압엔 더 큰 항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영사무국장의 아버지는 농사를 지어 봤자 빚더미밖에 안 남는 농민을 보호하진 못할망정 청년농민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이 정권을 더이상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이태환민주노총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탄핵국민청원이 100만명을 넘었다, 이것이 민심이다, 민심이 윤석열<정권>을 집어삼킬 날이 머지않았다, 이번 청년농민구속이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동학농민군의 기세로, 백남기농민의 정신으로, 윤석열<정권>을 퇴진시키는 그날까지, 농민의 생존권을 쟁취하고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폭풍과도 같은 투쟁으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몰아쳐 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진주경찰서앞에서도 진주시농민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영사무국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2024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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