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기 목을 친 윤석열
사설

스스로 자기 목을 친 윤석열

역사상 가장 긴박하고 첨예한 2시간30분이었다. 3일 22시25분경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석열은 비상계엄선포이유를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망발했다. 이어 등장한 계엄사령부포고령 1호1항은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하며 의료인이 48시간안에 본업에 복귀하지 않을시, 포고령을 위반할시 <처단>하겠다고 위협했다. 4일 01시경 국회에 비상계엄해제요구결의안이 상정됐고 참석의원 190명의 전원찬성으로 가결되며 비상계엄은 사실상 해제됐다.

비상계엄선포문과 계엄사령부포고령에는 윤석열파쇼독재의 추악한 본색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윤석열은 <22대국회출범뒤 10명째 탄핵을 추진중>, <사법업무를 마비>, <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망발했다. 윤석열은 파쇼검찰과 <충암파>를 비롯한 <친윤파시스트>에 대한 야권의 도전을 <전시·사변>에 해당하는 것으로 망상한 것이다. 이어 국가예산처리에서 <주요예산을 전액삭감하여 국가본질기능을 훼손>·<마약천국, 민생치안공황상태>로 만들었다는데 이는 검·경·감사원특활비전액삭감에 따른 분풀이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비상계엄선포는 궁지에 몰린 <윤건희(윤석열·김건희)>의 황당하고 어리석은 만행이다. 지난달 26일 윤석열은 <김건희특검법>을 거부했다. 28일 야당은 국회본회의에서 거부권이 통하지 않는 <상설특검규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오는 10일 <김건희특검법>재의결과 상설특검수사요구안제출을 예고했다. 여당에서의 이탈표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상설특검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이는 탄핵소추의 사유가 된다. 한편 윤석열은 후보시절 명태균을 통한 여론·언론조작과 여의도불법사무소를 운영한 것은 지금당장 대통령직을 박탈해야 할 중대범죄다. 뿐만아니라 <명태균게이트>로 공개된 공천개입·창원산단선정개입 등과 그외 산처럼 쌓여있는 부정부패비리는 <윤건희>의 국정파괴를 보여준다. 윤석열은 이번에 헌정파괴까지 일삼으며 스스로 반국가세력, 반란수괴임을 드러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는 결코 놀랍지 않다. 9월 김민석민주당의원은 이미 계엄을 예고했다. 박근혜때 <계엄령문건>을 작성해 해편된 기무사를 방첩사로 부활시켰고 방첩사는 복도에 전두환·노태우사진을 내걸었다. 8월 현국방장관·당시경호처장 김용현은 수방사·방첩사·특전사사령관을 비밀리에 불러들여 계엄모의를 했고 행안장관 이상민도 군내 충암고출신들과 회동하며 <충암파>가 실질적으로 움직였다. 윤석열은 8월 <반국가세력>을 지껄이더니 8월30일 극우파쇼당을 제외한 가장 오른쪽의 민주당측, 전대통령가족집과 가장 왼쪽의 민중민주당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계엄선포의 신호탄을 쐈다. 10월 조선을 겨냥한 무인기침투·중화기사격·다연장로케트발사는 국지전을 통한 계엄선포 즉, <전쟁계엄>을 획책했다는 결정적 증거다. 윤석열이 있는한 전쟁폭풍과 파쇼광풍을 결코 피할 수 없다. 하루빨리 윤석열을 끝장내야 한다. 

2024년 12월 5일

About Author

반파쇼민중뉴스 편집부


반파쇼민중뉴스 | 등록일 2020.10.16 | 등록번호 서울 아-53330 | 발행인 한정혜 | 편집인 한정혜 | 청소년보호책임자 한정혜 |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51, B1층 1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