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학살흉계의 전모가 구체화되고 있다. 군이 12.3계엄을 앞두고 시체를 담을 <종이관> 대량구매를 타진하고 시신을 임시보관하는 <영현백>을 3000개 넘게 구입한 사실이 18일 폭로됐다. 작년 8월22일 2군단사령부소속 군무원이 서울의 종이관제조업체에 연락해 제작소요시간은 물론 한번에 몇개까지 운송할 수 있는지 물었고, <사망자가 예를 들어 3000개가 필요하다면 어떻겠냐>고 하며 1000개당 가격을 구체적으로 문의했다. <종이관>을 문의한 2군단 산하 702특공연대가 위치한 곳은 70쪽짜리 <노상원수첩>에서 <A>급처리방안의 <수집소>중 1곳으로 적힌 그 <오음리>다. 작년 1월 1883개였던 육군의 <영현백>은 1년내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12월에 4940개로 크게 늘었다.
<대북국지전>도발정황도 추가로 포착됐다. 6~8월, 11월 <통합정보적전>에서 공격헬기 아파치부대는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조선의 주요군기지인 등산곶 등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까지 육박했다. 작전은 계엄전 총 4회 실시됐다. 8월과 11월에는 비행금지선을 넘어 회랑의 최북단과 북단을 가로질러 더욱 조선과 가까운 지역까지 비행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아파치조종사들이 모두 참석한 브리핑에서는 <고도를 높여 적이 볼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가 구체적으로 내려졌고 <적에게 노출시키는게 목적>이라고 성격을 명확히했다. 작전은 조선의 대응을 유도하도록 치밀하게 설계됐다. 실제로 작전중에 <적을 타격하라>는 교신이 오고 갔는데 비화통신이 아닌 일반고정망을 통해 송신하며 의도적으로 노출했다.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국가기관곳곳에 내란무리가 암약하고 최소 1만명을 학살모의한 살인마·학살자가 <탈옥>해 설치고 있는 현실은 내란·반란무리의 계획이 언제든 현실로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내란·반란무리들은 <대북국지전>도발이 조선의 <전략적 인내>로 파탄나고 12.3비상계엄과 <대남자작극>계획이 우리민중의 12월항쟁으로 분쇄되자 이제는 유혈충돌을 통한 내전을 일으키기 위해 광분하고 있다. 이런 윤석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부장판사 지귀연은 형사소송법을 파괴해가며 구속취소결정을 했고, 내란공범 심우정검찰이 <탈옥>을 주도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만들어냈다. 파면선고가 지연되면서 민주·진보세력과 파쇼·반동무리간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충돌은 폭동으로, 폭동은 내전으로 간다. 내전에 국지전이 결합되면 전쟁이다. 15일 사이비목사 전광훈은 <헌법위에 있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를 없애버려야 한다>, <광화문국민저항위원회를 300명 가까이 조직하겠다>며 폭동을 악랄하게 선전했다. 극우반동폭도들은 윤석열파면선고가 가까워오자 헌재재판관들을 향한 <살해예고> 등을 서슴지 않고 있다. <쿠데타>의 진짜배후 미제국주의가 대조선침략연습을 사상최대로 벌이며 국지전과 <한국>전을 도발하는 것은 내란·반란무리들의 준동과 궤를 같이 한다. 내전은 죽기직전의 내란·반란무리들의 유일한 살길이고 <한국>전은 3차세계대전·동아시아전에 필사적인 제국주의세력의 최고노림수다. 위기상황을 극복할 힘은 오직 우리민중·민족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