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경찰 … 일인시위자 폭력이격후 〈더럽다〉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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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경찰 … 일인시위자 폭력이격후 〈더럽다〉 폭언

민중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찰이 미대사관앞에서 평화적으로 일인시위를 진행하던 민중민주당(민중당)당원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고 항의하는 시위자를 향해 <더럽다>·<귀가 안들리면 병원에 가라>며 폭언했다.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경찰은 평화적으로 일인시위를 진행하던 시위자를 미대사관건너편 KT앞쪽으로 강제이격조치했다. 시위자 한명에 여러명의 경찰이 붙어 거칠게 이격했으며 그 과정에서 시위자의 옷이 들어올려지기도 했다.

시위자가 경찰폭력에 항의하며 강제이격을 멈추라고 하자 보복하듯 더 심하게 이격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한참을 놔주지 않다가 시위자의 계속되는 항의에 <더럽다>고 하며 손을 놨다.

일인시위자는 <더럽다>라는 말을 들은 즉시 경찰에게 관등성명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가 나중엔 <더럽다>가 아니라 <힘들어>라고 말했다며 <어린사람이 말을 못알아듣는다>·<귀가 안좋은거같은데 병원에 가봐라>라고 반복적으로 폭언했다.

듣고있던 현장경찰관들은 방관하다 충돌이 거세지자 시위자를 향해 <오해한 것 같으니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해당 경찰관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전에도 미대사관앞에서 평화적인 일인시위를 전개하던 민중민주당학생당원을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중대책위원회는 경찰의 폭력과 폭언이 담긴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더불어 <경찰악폐청산을 위한 투쟁에 더욱 힘차게 나설 것>이라 밝혔다.

2021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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