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진행된 경찰의 민주노총사무실 급습에 대규모 경찰병력과 전기톱, 배척 등의 장비까지 동원됐다.
이날 경찰은 민주노총의 저항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수사인력 100여명과 41개부대 등 총3000여명을 동원했다. 서대문역일대에선 일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검문도 진행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사무실이 위치한 경향신문 사옥에 진압한 뒤 출입구와 비상구, 옥상을 봉쇄하고 14층에 있던 양경수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때 경찰은 전기톱, 배척 등의 장비를 동원해 출입문을 강제로 뜯어내 폭력진압에 나섰다.
이에 민주노총한상진대변인은 <오늘 문재인 정권이 돌아갈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어느 정권도 한국 노동운동의 심장 민주노총 사무실에 들어와 위원장을 강제로 연행했던 적은 없는데, 사상 초유의 폭거가 진행됐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일)부터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위원장 석방과 총파업 조직화에 총력 집중할 것>이라며 <양위원장이 지키고자 했던 110만 조합원은 총파업 결의와 실천으로 위원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